모처럼 박지은(22)이 이름값을 했다.

박지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 코닝CC(파72)에서 열린 미 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선두에 4타 뒤진 합계 10언더파 2백6타로 공동 4위에 올라섰다.

김미현(24·KTF)도 이날 버디 7개,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합계 9언더파 2백7타로 전날 공동 19위에서 공동 7위로 뛰어오르며 막판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지난 1월 오피스데포 우승과 3월 웰치스서클K챔피언십 6위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박지은은 2라운드 11∼15번홀에서 5개홀 연속 버디를 노획,대회 후반 9홀 최소타 타이기록(31타)을 세웠다.

박지은보다 앞서 있는 선두권이 이름있는 강호들이 아니어서 막판 뒷심만 발휘한다면 시즌 2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현재 선두는 마이리 맥케이(26·스코틀랜드)로 합계 14언더파 2백2타를 기록 중이다.

맥케이는 2라운드에서 6연속 버디(2∼7번홀)로 대회 연속 버디 타이 기록과 대회 전반 9홀 최소타 타이기록(30타)도 작성했다.

마리아 요스(28·스웨덴)는 3라운드에서 10개의 버디(보기 1개)를 낚아 대회 타이기록을 세우며 2위에 랭크됐다.

장정(21·지누스)은 1언더파만 보태 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공동 17위,박희정(21·채널V코리아)은 합계 5언더파로 공동 25위,펄신(34)은 합계 3언더파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한희원 제니박 여민선 하난경은 2라운드에서 커트에 걸려 탈락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