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의 윤동식(마사회)과 조인철(용인대)이 제3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동식은 25일 오사카현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90㎏급에서 경기 시작 43초만에 발목 받치기로 일본 주니어 대표 출신의 차세대 주자 야자키 유타에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또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인철도 남자 81㎏급 결승에서 자신은 지도를 받고 상대 첸찬닝(대만)은 주의를 받아 우세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조인철은 97년 제2회 부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여자 63㎏급에 출전한 이복희(용인대)는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리슈팡(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서로 지도 1개씩을 주고 받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2대 1로 판정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미정(용인대)은 여자 70㎏급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패자 부활전에서 아마오 미키(일본)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