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 프로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2001 챔피언스리그에서 2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발렌시아 CF(스페인)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1 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5대 4로 꺾었다.

뮌헨은 76년 생테티엔(프랑스)을 누르고 3년 연속 우승한 이후 4차례의 정상 도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경기는 페널티킥의 대결이었다.

뮌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발렌시아의 가이스카 멘디에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0 대 1로 끌려갔고 4분 뒤 메메트 숄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산티아고 카니사레스에게 막히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반 6분 슈테판 에펜베르크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전에서도 득점을 하지 못한 양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뮌헨은 하산 살리하미드지치,알렉산더 지클러,에펜베르크,빅상트 리자라쥐가 골을 성공시켰다.

장유택 기자 ch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