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2)이 무자책점 신기록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1과3분의2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자책점으로 막았다.

김병현은 이로써 시즌 6번째 홀드를 따냈고 지난 4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부터 시작된 13이닝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방어율은 2.96으로 떨어뜨렸다.

김병현은 5 대 2로 앞선 6회초 1사 2,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타자인 산티아고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앞선 투수인 브라이언 앤더슨이 내보낸 주자 2명을 모두 들여보냈다.

이후 던스턴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아우릴리아도 범타로 처리해 6회를 끝냈다.

그후 애리조나가 3점을 더 보태 8 대 4로 이긴 상황에서 7회를 맞은 김병현은 첫 타자인 배리 본즈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는 등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애리조나는 이후 활발한 공격을 보이며 12 대 8로 경기를 끝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