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4·KTF)이 미국 LPGA투어 챔피언스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김미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비버크릭 노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언더파 69타(버디 4개,보기 1개)를 쳐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백37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은 베키 아이버슨,질 맥길,크리스 체터 등과 함께 11위를 차지하며 최근 3개 대회를 이어온 ''톱10'' 유지에 실패했다.

전날 김미현과 함께 공동 9위였던 웬디 둘란(32·호주)은 이날 8언더파 64타(버디 8개)를 몰아치며 4타차로 앞섰던 웬디 워드(미국)와 합계 12언더파 1백32타로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프로 6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지은(22)과 박희정(21)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지은은 11번홀(파5)에서 티샷이 벙커에 들어간 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끝에 더블보기를 범했다.

폭우 때문에 2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해 치른 이번 대회는 커트없이 70위까지 상금을 지급했으며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1타차로 상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시즌 6승을 노리던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6언더파 66타로 분전했으나 합계 9언더파 1백35타로 공동 7위에 그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