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후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밀워키 벅스가 6차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적지인 샬럿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00∼2001 플레이오프 2회전 6차전에서 샘 카셀(33점·11어시스트) 글렌 로빈슨(29점),레이 앨런(23점)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샬럿 호니츠를 1백4대 97로 제압했다.

동부 2번시드 밀워키는 이로써 3승3패로 균형을 맞추며 마지막 7차전에서 샬럿과 다시 한번 4강행 티켓을 놓고 싸우게 됐다.

4쿼터 들어 샬럿과 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펼치던 밀워키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카셀과 로빈슨의 연속 득점으로 97대 94로 앞섰지만 샬럿의 배런 데이비스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이때가 종료 46초 전.승부의 고비인 이 순간 앨런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앨런은 경기 종료 27초 전 왼쪽 3점라인 밖에서 통렬한 결승 3점포를 작렬시켰다.

기세가 오른 밀워키는 로빈슨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팀 토머스의 덩크슛으로 멋지게 마무리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