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서울라이벌 LG를 물리치고 하루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두산은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삼성Fn.com 2001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최경훈의 호투와 유격수 김민호의 호수비에 힘입어 LG를 5대1로 제압했다.

LG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병규와 이종렬이 연속안타로 진루,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7번타자 서용빈의 보내기번트때 두산 포수 홍성흔이 3루에 악송구 하는 틈을 타 선제점을 올렸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9번 권용관이 친 안타성 타구가 두산 유격수 김민호의 그림같은 다이빙캐치에 걸려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위기뒤엔 곧바로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두산은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정수근의 우전안타와 김동주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간단히 3득점,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6회초 공격에서도 볼넷2개와 몸에 맞는 볼등으로 만든 1사만루의 찬스에서 밀어내기로 연속 2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선발 최경훈은 5.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안타성 타구들이 상대 야수 정면으로 가는등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청주구장에서는 현대가 한화에 8대6으로 역전승,청주구장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와 삼성이 맞붙은 대구에서는 롯데가 4대4로 팽팽히 맞선 9회초 김민재의 적시타등으로 대거 4득점,8대4로 경기를 뒤집으며 삼성을 2위로 끌어내렸다.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은 이날 승리로 현대 테일러와 함께 다승공동 1위(6승)로 올라섰다.

광주에선 해태가 선발 오철민의 호투를 발판으로 SK를 3대2로 눌렀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