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적응이 안된 탓인가,코스가 낯설어서인가.

최경주(31·슈페리어·스팔딩·88CC)가 아시안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30만달러) 첫날 기대밖의 성적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17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전장 7천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공동 76위를 달리고 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는 전반에 버디1 보기1개로 이븐파를 유지했으나 후반들어 버디는 1개 잡은 반면 보기2개에 더블보기1개를 추가하며 3오버파를 기록했다.

최는 마지막홀인 9번홀(3백99야드)에서 티샷이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최는 경기후 "잔디가 미국코스와 달라 볼에 스핀을 주기가 어려웠다"고 말해 첫날 부진이 코스적응 미숙탓임을 암시했다.

최는 3퍼팅 2개를 포함,32개의 퍼팅수를 기록했다.

1라운드 선두는 재미교포 찰리위(29?한국명 위창수),스코틀랜드의 사이먼 예이츠등 모두 4명으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중이다.

강욱순(35·삼성전자·윌슨)은 버디4 보기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오태근 남영우등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5위다.

시즌 개막전 챔피언 최광수(41·엘로드)와 김종덕(40·아스트라) 박노석(34·류골프) 박남신(42·써든데스)등은 75타로 최경주와 함께 공동 76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