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가 미국 스포츠용품 회사인 나이키와 1년간 20만달러의 용품 사용 계약을 맺었다.

박찬호의 광고에이전트인 스티브 김은 11일(한국시간) "지난 2월1일 계약이 만료돼 협상을 해온 결과 찬호가 올해 야구에만 전념하기 위해 세부적인 계약은 하지 않고 단지 나이키 야구화를 신는 것에만 계약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야구화만을 신는 조건으로 받는 대가가 통상 1만∼2만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박찬호의 20만달러 계약금은 파격적인 대우로 평가된다.

나이키의 이번 계약은 박찬호가 내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연봉이 1천5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재협상 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박찬호는 지난해 나이키로부터 광고출연 및 용품 사용 계약료 20만달러에 인센티브 10만달러(15승 기준),1만7천5백달러 상당의 나이키 상품을 제공받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