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의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이 팀을 연패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득점왕인 아이버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홈에서 벌어진 2000∼2001 플레이오프 2회전(8강전)서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혼자 54점을 쏟아부으며 맹활약,팀의 97대 92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컨퍼런스 1번시드 필라델피아는 이로써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1승1패로 7전4선승제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편 서부 컨퍼런스 1번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트윈타워'' 데이비드 로빈슨(19점·14리바운드)과 팀 던컨(18점·14리바운드)을 앞세워 5번시드 댈러스 매버릭스를 1백4대 90으로 완파하며 3연승,플레이오프 3회전(4강)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뒀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플레이오프 2회전 전적(10일)

필라델피아(1승1패) 97-92 토론토(1승1패)

샌안토니오(3승) 104-90 댈러스(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