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0회초 등판,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로써 김병현은 최근 3경기에서 4이닝동안 무실점하며 방어율을 4.42로 낮췄다.

그러나 세이브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4대4의 팽팽한 접전 속에 연장 10회에 들어간 애리조나는 투수 그렉 스윈델이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주자 무사 2루에서 투수를 김병현으로 교체했다.

김병현은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루벤 리베라와 포키 리스를 각각 2루 땅볼과 파울 플라이로 깔끔하게 처리,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10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삼자 범퇴로 물러나 결국 4대5로 패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