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지만이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을 롯데전 5연패에서 구해냈다.

롯데는 6일 대전구장에 열린 2001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송지만이 시즌 3호 좌월홈런을 뽑아내며 5대2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롯데전 5연패 끝에 1승을 건졌으며 롯데의 대전구장 10연승도 저지했다.

잠실구장에선 서울 라이벌인 두산과 LG가 국내프로야구사상 최장시간인 "5시간 46분"의 대기록(?)을 세우며 혈투를 벌였으나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두팀은 똑같이 6명의 투수를 투입했고 15회말 마지막 타자인 정수근은 8번째 타석이었다.

종전기록은 야구원년인 82년에 세워진 롯데-해태전의 5시간23분이다.

대구구장에서는 삼성이 현대에 2연승을 거두며 단독 2위를 지켜나갔다.

삼성 진갑용은 6대6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결승 1점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5회 등판한 김현욱은 2승째를 올렸고 리베라는 5일에 이어 세이브를 추가,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인천구장에선 6위 해태가 5위 SK를 5대4로 꺾고 게임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해태 홍세완은 홈런 두방을 포함,4타수 3안타 4타점을 터트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해태 박충식은 1과3분의2이닝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올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