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콘스가 프로축구 2001 아디다스컵대회 우승을 다투게 됐다.

예선리그에서 3연패 뒤 5연승하는 뒷심으로 A조 1위로 4강에 오른 수원 삼성은 5일 홈경기로 열린 B조 2위 전북 현대와의 준결승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수원의 고종수는 이날 두 골을 모두 뽑아내 ''왼발의 달인''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예선 중반부터 신바람을 낸 수원은 이날도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세차게 밀어붙였다.

전반 3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기범이 밀어준 볼을 고종수가 왼발로 강하게 차 선취골을 넣었다.

이어 43분 아크 오른쪽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다시 고종수가 왼발로 감아 차 추가골로 연결했다.

B조 1위 부산 아이콘스와 A조 2위 성남 일화와의 부산경기에서는 연장전을 포함,1백20분 동안 득점없이 승부가 나지 않았다.

결국 부산은 승부차기 끝에 4대 3으로 신승했다.

아이다스컵 결승전은 9일 오후 7시 수원에서,13일 오후 3시 부산에서 홈 앤드 어웨이로 번갈아 열린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