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통증으로 아쉽게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5일 새벽(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0대 0 상황인 7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오른쪽 허리 통증을 호소해 자진 교체됐다.

LA는 이어 던진 매트 허지스가 내야안타와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내주는 등 잇따른 점수 허용으로 4대 0으로 패했고 주자를 내보냈던 박찬호는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3승3패가 됐으며 방어율은 3.55로 낮아졌다.

박찬호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6이닝까지 20타자를 맞아 볼넷 없이 산발 3안타만을 허용하고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투구수 88개 중 63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할 정도로 제구력도 뛰어났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