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28.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완투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정민철은 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동안 삼진 7개를 뺏으며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팀의 2대1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3경기만에 첫승을 올린 정민철은 방어율 1.86을 기록했다.

정의 이날 승리는 지난 해 6월14일 요코하마전 완봉승이후 11개월만이다.

정민철의 이날 직구 스피드는 최고 142km에 불과했으나 예리한 슬라이더와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등을 고루 섞어 주니치 타자들을 가볍게 요리했다.

요미우리는 정민철의 호투속에 2회 용병 마르티네스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점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5회에는 니시와 에토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4번 마쓰이의 희생플라이로 2대0으로 리드했다.

정민철은 8회 선두타자 나카무라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