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구치 요시오 < JVC 한국법인 사장 >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 진출한 일본 JVC의 이데구치 요시오 한국법인 사장.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 가전 부문 공식 스폰서 업체로서 월드컵 대회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JVC는 소니 파나소닉에 이은 일본 3위의 가전업체로서 미니콤포넌트등 오디오 부문에서 특히 강점을 갖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는 오디오 디지털캠코더 방송장비 등을 내놓고 있으나 디지털 캠코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디지털캠코더는 1백만원선의 가정보급용부터 2백만원짜리 전문가용까지 7가지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덕분에 현재 시장점유율이 15~20%까지 높아졌지요.

올해 목표는 점유율을 30%로 올리는 것입니다"

이데구치 사장은 "디지털하면 JVC가 떠오를 정도로 디지털제품을 집중 판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위해 그는 지난 6개월동안 국내 대리점을 1백개나 만들었다.

그리고 한국소비자들과 보다 가깝게 지내기 위해 오는 8월 MBC주최로 개최되는 강변가요제를 공식 후원키로 했다.

"한국기업의 직원들은 개개인의 역량은 매우 뛰어나지만 부서간 협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 오기 직전까지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지사에서 5년간 근무했던 그는 한국살이 소감에 대해 "몇몇 회사를 다니다 보니 다른 부서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지만 말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주는 게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충고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