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박찬호가 랑데부 홈런을 얻어 맞으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박찬호는 19일 퍼시픽 벨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냈지만 홈런 2개를 포함,7안타를 얻어 맞으며 5실점하고 5대 4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LA는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5대 4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 시즌 2승1패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4.21로 올라갔다.

박찬호는 6회까지 2점만을 내주며 4대 2로 앞서 승리를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7회말 좌익수 개리 셰필드가 실책성 2루타를 내준 후 흔들리기 시작,2번 오릴리아와 3번 배리 본즈에게 랑데부 홈런을 얻어 맞으며 5대 4로 역전을 허용한 뒤 강판했다.

평소 ''찬호 도우미''로 통하던 셰필드는 이날 7회초 무사 1,2루 기회에서 병살타를 치는 등 타격면에서도 4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