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 티엘(51·미국)이 미국 시니어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컨트리와이드 트러디션(총상금 1백70만달러)에서 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하며 시니어통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안았다.

티엘은 16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데저트마운틴CC(파72·전장 6천9백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10언더파 6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백65타로 2위 마이크 매컬러프(미국)를 9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티엘은 지난 97년 길 모건이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을 1타 경신했다.

최종일 62타도 대회 단일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또 대회 사상 두 번째로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우승한 선수가 됐다.

지난해 시니어투어에 합류한 티엘은 데뷔 첫해 메이저대회인 시니어PGA선수권을 포함,3승을 올리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니어투어 4개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이 대회에서만 우승이 없는 헤일 어윈(미국)은 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3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