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3번홀(3백50야드)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져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특출한 트러블샷으로 파를 잡는데 성공했다.

우즈의 티샷은 오른쪽 러프 소나무숲으로 2백70야드 정도 날아갔으나 볼이 소나무 밑둥 15cm 옆에 멈췄다.

소나무는 그린쪽에 있어 오른손잡이가 정상적인 스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솔방울이 볼에 붙어 있었다.

우즈는 왼발을 비롯한 몸의 왼쪽을 나무에 기댄채 피칭웨지를 들고 오른손 스윙으로 펀치샷처럼 볼을 맞혔다.

임팩트 순간 클럽헤드는 나무 때문에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멈췄다.

그러나 볼은 약 70m 떨어진 그린을 향해 날아갔고 홀에서 12m 지점에 떨어졌다.

우즈는 첫번째 퍼팅이 1.5m 정도 짧았으나 2퍼팅으로 홀아웃하며 파세이브를 했다.

우즈의 뛰어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