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선두에 나선 크리스 디마르코는 독특한 퍼팅그립,일명 ''사이코 그립''으로 유명한 선수다.

뉴욕 헌팅턴 출신인 디마르코는 보통 길이의 일반적 퍼터를 사용하는데 퍼팅그립은 마치 롱퍼터를 쓰는 형태다.

먼저 왼손으로 자연스럽게 샤프트를 쥔다.

단 롱퍼터를 사용할 때와는 반대로 왼손 엄지가 지면을 향한다.

여기까지는 전통적인 ''리버스 오버래핑'' 퍼팅그립과 똑같다.

디마르코는 지난 95년 동료 프로인 스킵 켄달로부터 이 퍼팅그립을 배웠는데 동료들이 퍼팅그립이 하도 이상해서 ''사이코''라는 닉네임을 붙여주었다.

90년에 프로에 데뷔한 디마르코는 97년까지 1부투어와 2부투어를 들락거렸으나 98년 상금랭킹 1백11위에 오른 뒤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99년 상금랭킹을 62위로 끌어올렸고 지난해에는 펜실베이니아 클래식에서 프로 첫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