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에서 활동 중인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33·보스턴 레드삭스)가 개인통산 두 번째 노히트 노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노모는 5일(한국시간) 볼티모어에서 벌어진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 3개만 허용하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3대 0 승리를 이끌며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노모는 이날 완벽한 투구로 탈삼진 11개를 뽑았으며 투구수는 1백10개를 기록했다.

지난 96년 8월17일 LA 다저스 시절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노모는 이로써 사이 영과 짐 버닝,놀란 라이언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양 리그에서 노히트 노런을 세운 투수가 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