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히딩크 사단이 오는 9일 출범할 예정이다.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8일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를 지켜본 직후 이집트 4개국대회(19∼27일)에 출전할 제2기 히딩크 사단을 출범할 생각이라고 2일 밝혔다.

2기 대표팀의 규모는 지난 2월 두바이대회에 참가한 27명 중 4∼5명 줄어든 22명선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살펴본 선수 개개인의 실력은 훌륭하지만 국제무대에서 뛰는 데는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언급,교체 폭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2기 히딩크 사단에는 유럽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도 포함됐으며 축구협회측은 이들의 대표팀 합류를 위해 소속구단에 대표팀 소집을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대표팀 멤머로는 일본 가시와 레이솔의 황선홍과 이동국(독일 브레멘),최성용(오스트리아 라스크 린츠),노상래(전남 드래곤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의 축구영웅 미셸 프라티니 등 3명과 함께 제3회 컨페더레이션컵 국제축구대회 조추첨자로 선정됐으며 오는 12일쯤 네덜란드로 돌아간 뒤 15일께 깁스를 풀고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