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역시 해본 사람이 더 잘한다''

국내LPGA대회 시즌 개막전인 제2회 마주앙여자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에서 이같은 통설이 재확인됐다.

박소영(25·하이트)은 1일 전남 순천의 승주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합계 3오버파 2백19타로 프로데뷔 6년만에 첫승을 노리던 한지연(27·휠라코리아)에게 2타차 역전 우승을 거뒀다.

프로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2천7백만원.

11번홀까지 3타차로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던 한지연은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13번홀(파3)에서 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까먹고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박소영은 이 틈을 타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선두로 올라섰으나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인 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한지연은 버디 1개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

한은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나머지 3개홀에서 모두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미국LPGA투어 조건부출전 멤버인 박희정(21)은 합계 7오버파로 ''일본파'' 고우순(37)과 공동 4위,강수연(25·랭스필드)은 합계 13오버파로 지난해 챔피언 박현순(29)과 공동 16위에 그쳤다.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29·한솔CSN)는 합계 14오버파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