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안양 SBS를 제압하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1승만 남기게 됐다.

삼성은 21일 안양서 열린 2000∼2001 애니콜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3차전에서 주희정(20득점·9어시스트·5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SBS를 91-76으로 물리쳤다.

삼성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끈 주역인 주희정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주희정은 4쿼터 중반 삼성이 69-66의 불안한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에서 3점슛과 골밑슛,그리고 스틸에 이은 레이업슛 등으로 눈깜짝할 사이에 혼자 7점을 몰아넣으며 SBS의 추격의지를 꺾어 버렸다.

이후 공격리바운드까지 가세,4쿼터에서만 13점을 집중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티머스 맥클레리도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26점을 득점하며 김동광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