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장사업협회는 21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전국 1백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1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한달삼(57)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1998년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 한 회장은 2004년 3월까지 3년 동안 협회를 더 이끌게 됐다.

다음은 한 회장과의 일문일답.

-유임소감은.

"기쁨보다는 책임과 부담감이 크다.

회원사들이 전폭적 지지를 보내준 만큼 3년 전 처음 회장 경선에 나섰던 열정으로 임하겠다"

-지난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골프장에 대한 배타적 인식이 우리 사회에 아직 남아있어 일을 추진하는 데 애로가 많다.

정부도 고정틀을 정해 놓고 그 테두리 안에서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에 업계의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 많다"

-2기 임기 동안 추진할 역점사업은.

"공사가 중단된 협회 회관을 마무리하고 협회의 효율성을 높여 회비를 인하하는 일,중과세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일이다"

-대통령의 골프대중화 천명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여건은 조성되지 않고 있는데.

"정부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골프는 일부 계층의 스포츠라고 생각하거나 환경을 파괴한다는 등의 선입관을 버려야 진정한 골프대중화 정책이 나올 수 있다"

-골프대중화를 위해서는 업계의 노력도 중요하지 않은가.

"물론이다.

업계는 골프장이 친환경적·친사회적 시설로 거듭나도록 다각적 노력을 할 것이다"

제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