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한국인 선수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한국산 슬러거''로 떠오른 최희섭(22·시카고 컵스)은 8일(한국시간) 계속된 미국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안타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쌓아갔지만 이상훈(31·보스턴 레드삭스)은 3경기 연속실점으로 이미지를 구겼다.

최희섭은 이날 애리조나주 메디베일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후반 교체출장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카고는 11대 2로 패했다.

최는 올 시범경기에서 9타수 4안타로 타율 0.444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이상훈은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9대6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실책에 1안타와 볼넷 2개로 2실점(1자책)했다.

이상훈은 그러나 9대8로 팀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