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4·아스트라)와 김미현(24·ⓝ016)이 미국 LPGA투어에서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9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투산 랜돌프노스GC(파72)에서 열리는 투어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 1,2라운드에서 팻 허스트와 함께 같은 조로 편성됐다.

이들은 9일 오전 4시20분 1번홀에서 첫날 경기를 시작한다.

박세리와 김미현이 맞대결을 펼친 것은 99년 8월 퍼스타클래식과 지난해 6월 웨그먼스 로체스터인터내셔널 1,2라운드였다.

두 선수의 맞대결 스코어는 박세리가 4라운드 중 3라운드에서 앞서 있다.

국내 아마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온 박과 김은 동반라운드에서 서로 말도 건네지 않는 등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나친 경쟁의식이 서로를 부담스럽게 할 경우 자칫 스코어 몰락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에는 서로 ''굿 퍼트,나이스 샷''을 외치며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길 팬들은 기대한다.

SBS골프채널은 9∼12일 오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전 라운드를 위성 생중계한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주 코랄 스프링스 헤런베이TPC코스에서 열리는 혼다클래식에 참가하는 최경주(31·슈페리어·스팔딩·88CC)는 9일 새벽 2시51분 켄트 존스,폴 케이시와 함께 티오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