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스팔딩·88CC)가 미국 PGA투어에서 다시 한 번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켰다.

최는 제뉴이티챔피언십(총상금 4백50만달러) 첫날 4위로 출발하며 ''미국무대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기대케 했으나 2,3라운드에서 2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최는 4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도랄리조트 블루몬스터코스(파72·전장 7천1백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전날에 이어 주춤거렸다.

최는 중간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공동 32위다.

현재 ''톱10''권과 3타차,''톱5''권과는 5타차다.

악명 높은 코스컨디션,심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감안할 때 최종일 10위권에 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3번홀(4백9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4,5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이날 69타,합계 15언더파 2백1타로 1타차 선두에 복귀했다.

위어는 지금까지 투어 2승을 올렸으나 미국 외 지역에서 벌어진 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