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커플스(41·미국)는 1992년에 마스터스를 석권하고 그밖의 다른 두 대회에서도 우승함으로써 그해의 최고선수로 뽑혔다.

그의 페어웨이우드샷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골퍼는 시원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윙에 매료당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어떠한 점이 그같은 페어웨이우드샷을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두 가지 측면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먼저 템포와 리듬에 관한 문제다.

페어웨이우드샷을 어려워하는 대부분 골퍼들의 특징이 쉽게 자신의 스윙 템포나 리듬을 잃는다는 것이다.

주위환경이나 정신적인 상태를 극복하고 자신의 스윙 템포나 리듬을 유지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드를 티 없이 아이언처럼 쳐내야 하는 부담감은 무리한 스윙을 하게 함으로써 부지불식간에 골퍼의 스윙 템포와 리듬을 잃게 한다.

볼 없이 티를 쳐내는 ''헛스윙''을 꾸준히 함으로써 스윙폼과 템포를 동시에 잡아가야 한다.

다음으로는 스윙의 기술적인 측면이다.

커플스도 마찬가지지만 다운스윙 때 클럽을 자유롭게 ''던지고''(throwing) ''놓아''(release)버리는 동작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볼을 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거나,육체적으로 팔이 부드럽지 못하고 경직되어 있으면 클럽을 볼에 자신있게 던지는 동작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다운스윙의 오류는 볼의 윗부분을 때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손목의 코킹과 오른팔의 ''L''자 모양을 유지하면서 부드럽게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이렇게 다운스윙의 경로를 잡은 후에 오르팔을 풀면서 던지는 동작을 완성하고 코킹을 완전히 풀어주면서 릴리스 동작을 완성함으로써 리듬이 있는 폴로스루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페어웨이우드샷의 성공 여부는 훈련된 자신감이다.

멀리 보내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의 템포와 리듬을 간직하면서 자신있게 스윙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golfpaulkim@yahoo.com 인천 진명스포아트 헤드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