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가대항전인 2001년 데이비스컵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에서 뉴질랜드에 복식을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전날 단식에서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10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복식 경기에서 이형택(삼성증권)-백승복(산업은행)조가 마크 닐슨-제임스 그린할츠 조에 1-3(7-5 5-7 6-7<7-9> 5-7)으로 아깝게 져 1승2패가 됐다.

이로써 4단식 1복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패를 먼저 당한 한국은 나머지단식 2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2회전에 오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형택의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따낸 한국은 방심한듯 고비마다 실수를 저질러 2세트를 내줬고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5-5에서 백승복의 서비스게임을 잃고 무너졌다.

한국은 4세트에서도 접전을 펼쳤지만 마무리 능력 부재로 결국 복식에서 한 수위에 있는 뉴질랜드를 뛰어넘지 못했다.

한국은 11일 4번 단식에서 세계랭킹 82위 이형택이 뉴질랜드팀 ''에이스'' 닐슨(261위)을 상대하고 마지막 5번 단식은 첫날 접전을 펼쳐 체력이 떨어진 이승훈 대신 백승복(891위)이 헌트와 맞붙을 확률이 높다.

현재 이형택이 1승을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한국대표팀은 백승복이 선전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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