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 프로들이 광고출연 등으로 벌어들이는 부수입이 연간 4억달러(약 5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골프월드매거진은 투어 프로 가운데 지난해 상금랭킹 75위의 중위권인 글렌 데이는 광고수입이 1백만달러(약 12억6천만원)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는 나이키와 5년간 1억달러에 계약했다.

올해에만 5천6백40만달러의 수입이 보장돼 있다.

우즈가 지난해 번 상금총액은 9백18만달러였지만 광고수입이 상금의 6배에 달하는 것.

데이비스 러브3세,필 미켈슨,데이비드 듀발,톰 왓슨,콜린 몽고메리 등도 연간 5백만∼7백만달러의 수입이 거뜬하다.

투어 프로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높아지는 이유는 골프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골프선수들은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모자 셔츠 가방 등에 따로 따로 스폰서 기업의 로고를 달 수 있다.

또 골프팬이 35∼50세의 구매력 높은 연령층에 몰려 있어 광고 효과가 높다는 것도 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