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일본의 ''2002 FIFA월드컵 한국/일본'' 명칭 변경 움직임에 맞서 결승전 개최지 변경안 상정으로 맞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병택 KOWOC 홍보실장은 지난 3일 울산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나 "일본 언론에서 일본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JAWOC)가 대회명칭 표기 문제를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대응책으로 KOWOC는 결승전 개최지를 재론하는 안을 FIFA 집행위에 함께 상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96년 당시 2002년 월드컵대회를 공동 유치하는 과정에서 대회 공식명칭을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으로 하는 대신 결승전을 일본에서 열기로 합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