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원동력은 업&다운(Up & Down)을 잘 했기 때문이다"(박지은) "그레이스의 업&다운 능력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캐리 웹)

TV를 통해 미국 골프투어를 시청하다보면 ''업&다운''처럼 생소한 용어가 많이 나온다.

시청자(골퍼)들도 그런 용어를 알면 대회를 더 잘 이해할수 있는 것은 불문가지다.

먼저 업&다운은 광의로는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했으면서도 한 라운드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협의로는 ''어프로치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으나 파를 잡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주로 후자를 지칭한다.

파(레귤러)온을 시키지 못했지만 쇼트게임을 잘해 파를 세이브했다고 보면 된다.

미PGA투어에서 쓰는 ''스크램블링''(scrambling)도 비슷한 용어.

이는 그린을 미스한 뒤 쇼트게임을 잘해 파를 세이브하거나 버디를 잡는 비율을 뜻한다.

역시 퍼센트로 표시된다.

''샌드 세이브''(%)도 자주 나온다.

미PGA나 시니어PGA투어에서는 이를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한번에 탈출한 뒤 다음 한 스트로크로 홀아웃하는 비율''을 일컫는다.

벙커샷을 얼마나 홀에 가까이 붙일수 있는가 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 홀의 스코어와는 상관없이 벙커샷 자체만을 따진다.

''레이 업''(lay up)은 트러블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짧게 치는 샷을 말한다.

단번에 목표를 공략하지 않고 위험을 비켜 우회루트를 택하는 것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