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데포에서 한국선수들이 잇따라 수난을 당하고 있다.

지난해 박세리가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아 실격당한데 이어 올해는 베테랑 펄신(34)이 ''스코어카드 오기(誤記)''로 실격처리됐다.

펄신은 27일(한국시간) 레드코스(파70)에서 2라운드를 치르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라커룸 컴퓨터에서 우연히 자신의 7번홀(파4)스코어가 잘못됐음을 발견했다.

보기를 했는데도 카드에는 ''4''(파)로 적혀 있었던 것.당연히 그날 스코어도 76타여야 했는데 75타로 돼 있었다.

펄신은 즉각 경기위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위원은 펄신에게 실격을 선언했다.

골프규칙 6조6항d에는 ''실제 타수보다 적은 스코어를 제출한 플레이어는 실격되고 실제 타수보다 많게 기록된 스코어는 그대로 채택된다''고 돼 있다.

펄신은 실격으로 커트를 통과하고도 상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한편 박세리는 2라운드(블루몬스터코스) ''마(魔)의 18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박은 티샷이 훅이 나 워터해저드에 빠진 뒤 98US오픈 때처럼 신발을 벗고 들어가 샷을 했으나 볼이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간 끝에 7타를 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