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용품업계에서 최초로 전문경영인이 탄생했다.

지난 97년부터 ''두조'' 골프백을 생산해온 전경자(46) 사장이 화제의 주인공으로 최근 (주)윈스타의 전문경영인으로 취임했다.

윈스타는 올해 초 ''머큐리''와 ''스페셜리스트''라는 자체 브랜드로 새롭게 골프용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모기업은 국내 1위의 공조기(空調機) 전문 메이커인 코리아테크 엔지니어링(대표 강승환)이다.

윈스타는 국내 골프업체로는 처음으로 ''토털 골프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다.

볼 신발 가방에서부터 클럽과 의류까지 모든 골프관련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

전 사장은 "올해 국내시장의 10%를 점유하기 위해 총 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최고의 품질로 외국 유명브랜드와 경쟁을 벌여 국산골프용품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윈스타는 이례적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도 제품을 동시에 판매한다.

오는 26∼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2001 PGA 용품쇼''에 국내업체로는 가장 큰 규모인 6개 부스를 설치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특히 다음달에는 일본 도쿄 신주쿠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일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