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GA투어 올 시즌 개막] 레너드 단독선두..메르세데스 챔피언십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26·미국)는 레너드를 3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프로 7년차인 레너드는 12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33명의 정예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를 쳐 어니 엘스(남아공·32)를 1타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첫날 그린에 꽂힌 깃대가 낚싯대처럼 휠 정도로 강풍(무역풍)이 몰아닥쳤다.
97브리티시오픈 98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비롯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는 레너드는 이날 강풍 속에서도 버디 8개를 잡고 보기는 2개 범했다.
레너드는 경기 후 "지난해 12월 스윙자세를 변경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드레스 때 볼의 위치를 더 앞쪽으로 옮겼더니 스윙타이밍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챔피언 우즈는 3언더파 70타(버디 4개,보기 1개)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우즈는 6번홀(3백98야드)에서 경이적인 장타력으로 두번째 버디를 낚았다.
드라이버샷을 바로 그린에 올린 뒤 약 20? 거리에서 2퍼팅으로 홀아웃한 것.우즈는 그러나 9번홀(파5·5백21야드)에서 뼈아픈 실수를 했다.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우즈는 마침 맞바람이 불어 투온을 노리고 세컨드샷을 또다시 드라이버로 처리했다.
그런데 그 샷이 높이가 허리만큼 되는 러프 속에 빠져버렸다.
서드샷마저 그린 앞 벙커에 빠져 4온2퍼팅으로 간신히 보기로 막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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