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첫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새해 세계 첫 골프대회인 어센튜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백만달러)이 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GC(파72)에서 개막된다.

미국 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인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톱10'' 중 어니 엘스(32·남아공)와 비제이 싱(38·피지) 할 서튼(43) 톰 레이먼(42·이상 미국) 등 4명만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64위까지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나 타이거 우즈와 지난해 챔피언 대런 클라크 등 톱랭커들이 장거리 여행 부담 등으로 불참해 랭킹 1백4위인 그레그 크래프트까지 참여하면서 대회 위상이 크게 떨어졌다.

대회 방식은 2명씩 싱글매치플레이를 벌여 32강 16강 8강 4강 결승전 순으로 벌어진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엘스는 3일 낮 12시 크래프트와 첫 경기를 벌인다.

월드골프챔피언십은 96년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남아공 등 5개 대륙의 PGA결사체인 PGA투어국제연합이 창설한 국제대회로 99년 출범했다.

현재는 아시안PGA와 캐나디안투어도 합류했다.

월드골프챔피언십은 이 대회와 NEC인비테이셔널,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EMC월드컵 등 총 4개 대회가 치러지며 월드컵만 총상금이 3백만달러이고 나머지 3개 대회는 총상금 5백만달러에 우승상금이 1백만달러인 ''초특급'' 대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