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듀발(29)과 나이키와의 스폰서 계약이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다.

AP통신은 21일 미국 용품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듀발이 모자 옷 신발에다 장갑,볼 등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조리 나이키 제품을 쓰는 조건으로 나이키사와 전속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금 액수는 나오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24)와 함께 프로골프 세계 최강자 두명을 보유하게 될 나이키사의 행보에 전세계 골프용품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PGA투어 선수들의 용품을 거의 독점공급해오다시피 한 타이틀리스트사는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실제로 올 6월 우즈가 볼을 타이틀리스트에서 나이키 ''투어 애큐리시''로 바꾸면서 나이키 볼의 시장점유율이 최소 1%에서 최대 5%까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듀발마저 나이키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경우 용품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