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정렬.왜글등은 백스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예비동작이다.

스윙의 시작은 "테이크어웨이"(테이크백)다.

테이크어웨이는 왜글에서 백스윙으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처음 클럽헤드가 볼 뒤에서 멀어지는 단계를 말한다.

테이크어웨이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스윙의 성패가 가름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테이크어웨이에서 톱에 이르기까지 백스윙을 알아본다.

<> 테이크어웨이

테이크어웨이는 지면을 따라 낮게,천천히 이뤄져야 한다.

그러려면 손목을 너무 일찍 꺾지 말아야 하며 손.팔.몸이 일체가 된 "원피스" 테이크어웨이가 필요하다.

원피스동작은 백스윙의 아크를 크게 하고 몸회전을 도움으로써 헤드스피드를 높인다.

스윙템포도 자연스럽게 유지시켜준다.

이 동작을 이끌어내기 위해 어드레스때 클럽헤드를 지면에서 띄우는 것이 권장된다.

테이크어웨이때 클럽헤드는 처음 30~60cm는 목표라인을 따라 움직이되 그 다음부터는 라인안쪽으로 진행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골퍼들중에는 처음부터 헤드가 라인바깥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아웃-투-인궤도를 내 슬라이스가 불가피하다.

<> 얼리 코킹인가 레이트 코킹인가

테이크어웨이때 이미 손목코킹은 시작된다.

그런데 코킹을 테이크어웨이 종료전 시작해 손이 가슴께 올라왔을때 완성할 것인가.

아니면 손이 허리부근에 올라왔을때(샤프트가 지면과 처음 평행을 이룰때) 시작해 톱에서 완성할 것인가.

전자는 얼리 코킹,후자는 레이트 코킹이다.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한때 얼리 코킹을 주장했고 그 제자인 닉 팔도는 지금도 이 패턴을 따르고 있다.

반면 부치 하먼은 레이트 코킹을 주창한다.

그 대표적 선수는 타이거 우즈다.

손목의 각도를 미리 만들어주는 얼리 코킹은 컴팩트한 스윙을 하려는 골퍼에게 좋다.

코킹이 된 상태에서 몸만 돌려주면 되기때문에 스윙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단 손과 팔로써 성급한 동작을 할 개연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레이트 코킹은 힘이 좋고 하체가 단단해 큰 스윙을 하려는 골퍼에게 바람직하다.

스윙아크를 최대한 크게 할수 있기 때문이다.

단 오버스윙을 할 가능성이 많고 균형을 잃을수 있다.

<> 백스윙톱

백스윙톱에서 자연스런 동작은 우선 손목이 굽어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팔과 손등이 일직선을 이뤄야 한다.

그래야 손과 팔이 따로노는 것을 막아주며 스퀘어로 임팩트될 가능성이 높다.

손목이 안쪽(손바닥쪽)으로 굽어지면 플래트한 스윙이 되고,반대로 바깥쪽(손등쪽)으로 굽어지면 손목이 클럽아래로 가게돼 불안정한 자세가 된다.

샤프트는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것이 적당하다.

오버스윙이 되면 왼팔이 굽어질수밖에 없고 그러면 스윙컨트롤이 어려워진다.

왼팔이 꼿꼿하지 않으면 볼을 멀리 보내는데도 장해물이 된다.

헤드가 가리키는 방향도 중요하다.

샤프트는 지면과 평행을 이루면서 헤드끝은 목표를 향해야 한다.

그래야 헤드가 목표라인과 일직선 상태로 임팩트가 된다.

헤드가 목표왼쪽을 가리키면 임팩트때 아웃-투-인 궤도가 되고,오른쪽을 가리키면 인-투-아웃 궤도가 된다.

각각 슬라이스 훅성 구질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 기타

스윙궤도는 플래트한 것과 업라이트한 것중 어느 것이 좋을까.

골퍼 각자의 체격에 맞으면서 자연스러운 것이면 된다.

키가 큰 사람은 볼에 다가설수밖에 없기 때문에 업라이트한 궤도가,키가 작은 사람은 반대로 플래트한 궤도가 나오기 쉽다.

업라이트한 궤도는 볼이 높이 뜨고 페이드성 구질을 낸다.

플래트한 궤도는 궤도가 낮은 드로성 구질을 낸다.

백스윙톱은 어깨가 턱밑에 왔을때 완결되며 톱에서 왼무릎은 볼뒤쪽에 있어야 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