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20.지누스.뉴텍골프)은 대회에 나가면 초반에 약한 게 징크스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1~4번홀에서 대부분 1~2타,많게는 2~3타를 까먹어 스코어 관리에 애를 먹곤한다.

그러다보니 첫홀 드라이버샷도 대개 미스샷으로 연결된다.

골칫거리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그녀 자신도 이유를 잘 모른다.

그나마 최근에는 첫홀 드라이버샷이 조금 나아져 다행이다.

이처럼 초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다보니 그것을 고치기 위해 경기전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연습볼을 많이 치는 습관을 갖게 됐다.

볼은 아무거나 안쓴다.

맥스플라이(maxfly)제품을 쓰는데 그중에서도 3번만 고집한다.

1번은 죽어도 안쓴다.

예전에 1등을 하려고 같은 숫자인 1번만 골라 사용했는데 그때마다 우승은 커녕 10등밖으로 밀리며 성적이 안좋았다.

한 10번 정도 그렇게 해봤는데 전부 성적이 안좋아 이제는 1번 볼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대회기간에는 절대로 고기를 먹지 않는 것도 철칙이다.

아무래도 근육이 둔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