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같은 홀에서 알바트로스''

프로골퍼들조차 평생 한번 하기 힘든 알바트로스(더블이글·파보다 3타 적은 타수)를 한 아마추어골퍼가 잇따라 기록해 화제다.

미국골프협회 기관지인 ''골프저널'' 11~12월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템플에 거주하는 마이클 러더퍼드라는 남자골퍼는 지난 9월30일과 10월1일 인근의 새먼파크골프코스 6번홀(파5·4백79야드)에서 알바트로스 두개를 잡았다.

러더퍼드는 왼쪽으로 꺾이는 도그레그홀인 이 홀에서 9월30일 4번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이 바로 홀속으로 사라졌다.

이튿날 그는 홀을 가로질러 드라이버샷을 날린 덕분에 9번아이언 세컨드샷을 하게 됐는데 그 볼이 또한 그린에 오르더니 컵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스크래치골퍼(핸디캡이 0인 골퍼)인 러더퍼드는 진기록 작성 후 "한 골퍼가 같은 홀에서 연속으로 알바트로스를 기록할 확률은 2억5천만분의 1이라고 들었다"며 기염을 토했다.

그의 진기록 소식을 접한 주위의 호사가들은 "복권 1등에 열번 당첨된 것과 비교할 만하다"며 함께 축하해주었다고.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