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은 올해 총 47억7천5백여만원의 외화수입을 올렸다.

박세리(23.아스트라)와 김미현(23.한별)등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6명의 선수들은 총 2백11만2천8백26달러(약 25억원)를 벌어들었다.

구옥희(44)를 비롯 모두 9명이 뛰고 있는 일본 LPGA투어에서는 총 2억2천7백51만엔(약 22억7천5백만원)을 챙겼다.

미국의 경우 박세리 김미현 펄신 등 3명의 선수가 활약한 지난해(1백77만4천2백35달러·약 21억원)보다 4억원 가량 더 벌었다.

그러나 일본은 9명이 똑같이 출전한 최근 3년중 최저액수를 보였다.

지난해 2억4천5백75만엔,98년엔 2억6천8백32만엔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내년엔 장정(20·지누스)과 하난경(29·맥켄리)의 가세로 외화벌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시장은 활약선수 9명중 6명이 30대 중반을 넘어 노쇠화 기미를 보이면서 상금액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여자투어의 상금왕 상금액은 △한국 정일미 1억3천8백만원 △일본 후도 유리 12억4천3백만원 △미국 캐리 웹 22억2천4백만원이다.

상금순위 50위의 상금액은 △한국 1천1백80만원 △일본 1억2천만원 △미국 2억1천5백만원이다.

국내 상금왕인 정일미가 일본의 상금랭킹 50위와 비슷한 상금을 얻은 셈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