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다운''(knock-down)샷은 엄밀히 따지면 ''펀치''(punch)샷과 약간 다르나 일부에서는 같은 개념의 샷으로 취급한다.

타이거 우즈가 즐겨 사용해 더 많이 알려졌다.

또 미국 PGA 투어프로인 폴 에이징거는 거의 모든 어프로치를 녹다운샷으로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볼스톱이 잘 되지 않는 그린에서는 매우 힘들게 경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샷은 낮은 탄도와 엄청난 양의 스핀 때문에 맞바람이 심하게 부는 상태에서도 그린을 직접 공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어프로치샷중 하나다.

그렇지만 충분한 연습 없이는 실패할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샷이다.

녹다운샷을 구사할 때 볼이 날아가는 모습을 본 골퍼들은 과연 그린에서 멈출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낮고 빠른 속도로 볼이 날아가 그린 위에 떨어져서는 바로 멈추는 것을 볼 수 있다.

말하자면 볼의 회전이 많으면서도 낮은 탄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것은 어드레스시 볼의 위치와 임팩트 후의 폴로스루와 깊은 관련이 있다.

즉 볼의 위치가 중앙에서 오른발쪽으로 옮겨갈수록 볼과 접촉하는 클럽헤드의 로프트가 줄어들기 때문에 볼의 탄도는 낮아지게 된다.

또 폴로스루가 낮고 길면 볼의 탄도도 낮으며,반대로 폴로스루가 높게 끝나면 볼의 탄도는 높아지게 되는 사실도 알아두면 좋다.

따라서 피칭웨지나 샌드웨지를 사용하는 어프로치 녹다운샷(펀치샷)을 구사하기 위한 기본 자세는 우선 볼이 오른발쪽에 가깝게 오도록 스탠스를 잡고 왼발을 약간 오픈시켜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체중을 왼발에 많이 실리게 하고 백스윙은 ''하프'' 정도만 하되 조금 일찍 코킹되도록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다운스윙과 폴로스루다.

손목의 사용을 극히 자제하면서 내려찍듯 치되 몸의 턴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물론 임팩트 후의 폴로스루는 낮고 길게 가져가야 한다.

연습장 고무매트에서는 부상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US·KPGA티칭프로 golfpaulkim@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