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16강 주역 이형택(삼성증권)이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 삼성오픈대회(총상금 37만5천달러)에서 한국테니스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입했다.

세계랭킹 99위 이형택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브라이턴 인터내셔널센터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3백위 렌조 풀란(이탈리아)을 2 대 0(6-1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이형택은 남녀 통틀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투어 대회 4강의 벽을 깬 선수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남자테니스 투어대회에서는 김봉수(은퇴)선수가 1989년 국내에서 열린 칼컵코리아오픈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여자도 세계 랭킹 57위까지 오른 박성희가 여자테니스협회(WTA) 투어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이 가장 좋은 성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