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VCS, Vietnam Championship Series)가 전대 미문의 스캔들에 휩싸였다. 리그에 참여하는 8개 팀 모두에서 승부 조작에 가담한 관계자들이 적발된 것이다. VCS는 공식 SNS를 통해 승부 조작에 연루가 의심되는 총 32명의 선수 및 관계자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VCS는 이들 32명의 경기 및 경기 지휘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VCS가 지난 18일 리그의 일시 중단을 선언한 이후 이뤄진 조사에 따른 후속 조치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모든 팀에서 연루된 만큼 남은 대회 일정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VCS가 28일 밝힌 명단에 따르면 레인보워 워리어스 8명, 감 e스포츠 2명, 팀 플래시 5명, 팀 시크릿 2명, 바이킹 e스포츠 4명, 세브루스 e스포츠 4명, MGN 블루 e스포츠 5명, 팀 웨일즈 2명 등 32명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VCS 리그 선수 중 절반이 넘는 선수들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VCS가 내린 일시 중단 조치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모든 활동에 참여가 금지된다. 공식 대회는 물론 제 3자가 주최하는 대회에도 참여할 수 없다.이번 사태는 지난 14일 열린 팀 웨일즈와 MGN 블루 간 대결을 통해 촉발됐다. 해당 경기에서 MGN 블루 선수들은 매우 유리한 상황에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지 않고 경기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 해당 경기에 대한 의문점이 커지자 VCS는 리그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자체적인 조사에 나섰다. VCS가 승부조작 논란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2023년 SBTC가 승부조작에 참여한 정황이 밝혀지며 구단주가 영구제명 당했다. 또한 당시 선수단 5인 등이 3년 출전 정지처분을 받았다.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T1이 홍대에 위치한 T1 BASE CAMP(이하 베이스 캠프)의 추가 확장을 준비한다고 26일 밝혔다. T1은 지난해 5월 국내 최대 게이머 라이프 스타일 전문 브랜드인 슈퍼플레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홍대 아일렉스 지하 1층에 260평 규모로 복합 문화 공간 'T1 베이스 캠프'를 선보였다. T1 베이스 캠프는 T1 IP가 결합된 PC방이라고 할 수 있다. PC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T1 굿즈, 콘솔 및 라이선스 굿즈를 구매할 수 있고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과 발로란트 팀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뷰잉 파티도 진행한다.T1은 베이스 캠프를 더 발전된 형태로 확장하기 위해 CJ CGV, 슈퍼플레이와 e스포츠 기반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CJ CGV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로서 제반 사항 협력에 힘쓸 계획이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e스포츠 명문 구단 T1은 선수단 및 IP를 활용해 공동 사업에 참여한다. 슈퍼플레이는 그동안 축적해온 IP 라이선스 사업, 게임 커머스 및 T1 BASE CAMP(T1 베이스 캠프) 운영 등의 노하우를 통해 공동 협업에 나선다.안웅기 T1 COO(최고운영책임자)는 “T1 BASE CAMP라는 성공적인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고 확장하고자 한다. 정확한 위치는 아직 밝힐 수 없지만 CGV와 슈퍼플레이의 시너지로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공간 경험을 통해 새로운 한류를 이끄는 협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허민회 CJ CGV 대표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e스포츠와 연계한 새로운 공간 모델을 검토 중”이라며 “e스포츠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T1, 슈퍼플레이와 긴밀히 협업해 나갈 예정”
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정규 시즌이 지난 24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정규 시즌 1위는 17승 1패, 세트 득실 +29라는 압도적 포스를 선보인 젠지 e스포츠가 차지했다. 지난 2022 LCK 서머부터 3시즌 연속 우승을 이어온 젠지가 ‘포핏’(4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정규 시즌 1위 달성의 일등공신은 단연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었다. 정지훈은 이번 시즌 POG(Player of the Game) 포인트 130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지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T1은 15승 3패(+24)로 2위에 올랐다. 젠지에게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패했을 뿐 아니라 2라운드에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도 무너지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젠지와 함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게 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POG 포인트 1100점을 기록하며 정지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한편 한화생명e스포츠는 T1과 동률인 15승 3패지만 세트 득실이 +19로 T1에게 밀리며 아쉽게 3위에 그쳤다. 하지만 2라운드 막바지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 후보의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POG 포인트 1000점,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900점,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이 600점을 기록하는 등 POG 상위권에 두루 분포하면서 균형 잡힌 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젠지를 상대로 이번 시즌 유일하게 매치 승리를 거둔 KT 롤스터는 4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시즌 초반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