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37·피지)이 세계골프 ''왕중왕'' 타이틀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우아이의 포이푸베이GC(파72)에서 개막된 미국 PGA그랜드슬램골프대회 첫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타이거 우즈(25·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우즈는 조니워커클래식 우승이후 티오프 2시간전 현지에 도착해 경기에 나선 탓인지 전반을 2오버파로 마쳤다.

우즈는 그러나 후반들어 3개의 버디를 낚으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톰 레이먼은 73타로 3위,폴 에이징거는 74타로 경기를 마쳤다.

올시즌 4개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우즈가 3개의 메이저타이틀을 거머쥔 까닭으로 주요대회 상위랭커인 레이먼과 에이징거가 특별초청됐다.

3개 메이저에서 2위에 올랐던 어니 엘스는 다른 일정과 겹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며 우승상금은 40만달러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