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화원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표류 10여년만에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들어간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4일 해남군 화원면 주광리 현장에서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과 조홍규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화원관광단지 조성사업 기공식''을 갖는다.

해남군 화원면 주광리와 화봉리 일원 1백54만평에 조성되는 화원관광단지에는 관광호텔,콘도미니엄,골프장,소형선박 3백척을 수용할 수 있는 해양리조트,민속촌,기업휴양촌 등이 들어서 지역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관광단지는 오는 2004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며 민자를 포함해 모두 9천4백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이번 기공식으로 그동안 한국관광공사와 지자체 사이에 사업추진 주체를 놓고 벌여왔던 논란을 끝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IMF 경제위기 이후 중단된 토지보상 및 각종 기반시설 조성,민자유치작업의 추진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56%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토지 및 지장물 보상작업이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조기에 마무리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4백20억원 가량이 투입될 단지내 오수처리 및 상수도 시설 등 기반시설공사가 국비지원을 통해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 계획이다.

화원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98년 IMF 경제위기 때 한국관광공사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98년 3월까지 전체 매입대상토지의 56%인 68만평만 매입하고 나머지 52만평에 대해서는 매입보상을 중단하는 바람에 사업착수가 늦어졌다.

한편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공사는 관광단지내 골프장측 진입로 7백50m 구간으로 모두 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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