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용평 휘닉스파크 현대성우 등 주요 스키장들이 일제히 개장해 스키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유가급등으로 많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되던 리프트 가격은 다행히 지난 시즌 수준으로 동결됐다.

더 나은 스키잉(sking)을 위한 몸만들기와 테크닉연마에만 노력하면 될 것 같다.

각 스키리조트의 특징과 올시즌 달라지는 점들을 알아두면 금상첨화다.

<>무주리조트=슬로프와 주변 자연환경은 용평 못지 않은데 서울에서 접근하기 힘들었던 것이 최대 취약점이었다.

그러나 이달 중순이면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다.

대전-통영 고속도로중 대전-무주 구간 44km가 개통되기 때문.

서울에서 걸리는 시간이 1시간 남짓 줄어들게 됐다.

오로지 강원도로만 향하던 스키어들의 행렬이 이제 남쪽으로도 기수를 돌릴 것 같다.

무주는 설질이 뛰어난 것은 물론 국내에서 가장 많은 30면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올시즌에는 4개 슬로프가 더 늘어난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피크1 정상에서 시작되는 국내 최고의 경사도를 자랑하는 레이더스코스가 일반에 개방될 예정이어서 기대된다.

또 스노보더를 위한 하프파이프 코스가 신설돼 12월말 오픈한다.

눈썰매장으로 이용되던 이스턴 슬로프도 초보자용으로 바꿔 고객을 맞는다.

12월 9일 개장.

(063)322-9000

<>용평리조트="한국 스키의 메카"라는 수식어 하나면 용평에 대한 설명은 더이상 필요없다.

설질과 슬로프 총길이,다양한 경사도 등으로 최상의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올시즌 빅뉴스는 월드컵대회 등이 열린 레인보우코스가 12월초로 앞당겨 개장된다는 것.

예년보다 3주가량 일찍 개장해 스키마니아들을 흥분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레인보우 차도슬로프의 경사를 좀더 낮춰 초중급자들도 산정상에서 설경을 즐기며 스키를 탈 수 있도록 준비했다.

길이가 5천2백m여서 오랫동안 짜릿한 기분을 맛볼 수 있는 슬로프다.

뉴골드 슬로프에 설치한 모글코스도 중급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다양하게 만들었다.

(02)2270-6622,(033)335-5757

<>휘닉스파크=하프파이프와 모글코스가 최대 자랑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U자형으로 땅을 파서 만들어진 하프파이프는 견고함과 안전성에서 최고다.

하프파이프 끝자락에 점프대 3개를 설치해 많은 스노보더들이 점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키어들에게도 점프대를 개방할지는 안전문제 등으로 고민중이라는 후문.

모글슬로프는 2백60m,폭 42m,표고차 94m.

다른 스키장 모글슬로프의 배이상되는 국내 최대 규모다.

보더들이 레게음악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하프파이프에 특별히 대형스피커를 설치해 레게음악을 틀어줄 예정이다.

스키동호회의 자체 경기와 스키학교 등도 적극 지원할 거라고 한다.

휘닉스파크만의 세심한 고객관리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02)508-3400

<>현대성우리조트=초중급자들도 정상을 밟아볼 수 있는 스타익스프레스1이란 슬로프와 국내에서는 유일한 웨이브코스가 돋보인다.

스타익스프레스1은 경사도를 낮추기 위해 한계령 고개처럼 구불구불 만들어 놓은 슬로프.

폭이 좁아 중상급자들도 재미있게 탈 수 있는 곳이다.

웨이브코스는 밭고랑 같은 긴 둔덕 30개로 만들어져 마치 파도타기를 하는 듯한 쾌감을 선사한다.

현대성우의 남다른 점은 "스키어스클럽".

5년동안 리프트를 무료로 이용하고 5년후에는 가입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스키상품이다.

금리를 따져도 시즌권(시즌내내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사는 것보다 훨씬 싸게 먹힌다.

(02)523-7111

<>사조리조트=수안보 온천지역에 위치해 스키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중부권이어서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쉬운 것도 장점.

슬로프는 총 9면 밖에 안되지만 가족단위로 찾기에 안성마춤인 스키장이다.

특히 오는 12월에는 기존 숙박시설외에 새로 콘도미니엄이 개관할 예정이다.

유럽풍 별장분위기를 살려 중부권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창립회원을 모집중.

회원으로 가입하면 리프트와 장비렌탈,강습 등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20평형 4백99만원,27평형 6백99만원.

소유권이전등기도 가능하다.

(02)548-7800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