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왼손골퍼 마이크 위어가 타이거 우즈 등 정상급 선수 50명이 출전한 미국PGA투어 아멕스챔피언십(총상금 5백만달러)에서 우승해 상금 1백만달러를 챙겼다.

위어는 12일 밤(한국시간)스페인 소트그란데의 발데라마GC(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합계 11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는 마지막날 5언더파로 선전해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리 웨스트우드(영국)가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 우승의 관건은 "마의 홀"로 유명한 17번홀(파5)이었다.

선두에 1~2타차로 따라 붙었던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리 웨스트우드,타이거 우즈 등은 그린앞 워터 헤저드에 볼을 빠뜨리는 바람에 무너졌다.

작년 대회 4라운드와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볼을 물에 빠뜨렸던 타이거 우즈는 이날 역시 4번째 친 샷이 백 스핀을 먹고 물에 빠져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우즈는 마음이 흔들린 듯 18번홀에서도 두번째 샷이 숲으로 들어가 보기를 기록,공동5위로 주저앉아 한시즌 상금 1천만달러와 50년만의 10승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는 데 실패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