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골프장에 가면 절대로 탈의실이나 목욕탕을 가지 않는다.

호텔등 숙소에서 골프복을 입은 채로 나와 대회에 임한다.

날씨가 쌀쌀해 두꺼운 옷으로 갈아입으라 해도 거부할 정도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옷을 갈아입지 않으며 숙소에서 샤워를 한뒤 옷을 갈아입는다.

또 티샷하기전 하품을 하면 그날 경기가 잘된다고 한다.

그래서 스트레칭을 할때 보면 하품을 많이 한다.

경기가 잘 풀리면 이러저리 주위를 둘러보고 딴청을 피우거나 하품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박세리는 미끄럽다는 이유로 고무징 골프화를 무척 기피한다.

미국에서도 쇠징 골프화만을 신는다.

골프장 규정상 쇠징화 착용이 불가능할 경우 어쩔수 없이 고무징 골프화를 착용하지만 싫어한다.

이번 SBS최강자전에서는 고무징 골프화를 신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